관련 포스팅 3/4편 링크
5. 이런 회사는 걸러라
필자는 총 30여 회사에 이력서를 냈고, 최종 혹은 임원 면접까지는 총 10개사까지 당도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현재 몸을 담고 있는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1년 6개월 정도 되는 시간 동안 여러 회사들의 채용 전형을 겪어 봤지만, 구직하시는 분들께 이런 회사는 꼭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가. 채용공고에 정확한 직책 또는 직급을 언급하지 않는 회사
부산의 한 유통사에 지인 소개를 통해 면접을 보게 되었다. 필자의 이전 경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회사였으며, 해당 인사담당자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전형에도 통과하여 최종 처우 협의 단계에서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직급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요는 과장 경력인 본인에게 대리 직급을 제시하고 연봉은 과장 대우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유는 과장 직급의 나이대가 본인의 나이에 비해 7~8년 많다는 이유였다. 그 말을 듣자마자 본인은 단칼에 정중하게 입사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다. 그 짧은 순간에도 일단 채용과 관련하여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며(물론 사전에 필자 역시 확인 못한 것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기준을 적용하여 직급과 연봉을 산정한다는 것 자체가 안정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용 정보에 대해 정확히 기재하지 않은 회사에는 절대 지원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 채용 합격이 되더라도 처우 단계에서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받을 수 있으며, 결국에는 시간과 돈 낭비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합격 불합격 여부에 대해 피드백을 주지 않는 회사
코로나사태로 인해 어떤 곳이라도 면접을 보자는 마음으로 굉장히 초조했던 시점이 있었다. 이전 직장 퇴사 후, 1년이 지나가니 그 시점이 왔었다. 1년 3개월이 되니, 정말 초조하고 어디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즈음 채용전문 사이트를 통해 이력서를 보고 면접을 보고 싶다는 회사가 있었다. 문자나 통화가 아니라, 해당 채용사이트에서 쪽지를 보낸 것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쪽지에 답변을 했고, 그쪽에서도 쪽지로 언제 어디로 와달라고 답변이 왔다. 그리고 면접 전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기다렸지만, 없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돌이켜보면 정말 이상했다. 하지만, 그때는 얼마나 간절했는지 그런 의문도 품지 않은 채, 비행기를 예약해서 부산에서 서울로 기대를 가득 품고 날아갔다. 송정역 인근에 위치한 중소 면세점인 해당 회사에서 면접도 잊혀지지 않는다. MD를 담당하시는 임원분과 인사팀장 그리고 나에게 쪽지를 보냈던 인사 담당자 3명이 면접을 봤다. MD 담당임원은 나를 왜 불렀는지라는 느낌을 주는 말만 했고, 인사 팀장 역시 역량이나 경력과 무관한 압박면접만을 하려 했다. 그리고 인사 담당자로 보이는 사람은 아무런 미동도 않은 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했다. 면접 중간쯤 들어가니, 짜증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지만, 겨우 참으면서 면접을 완료하니 거의 1시간이 지나 있었다. 그리고 한 달 두 달이 지나도록 면접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없었다. 필자 역시 해당 'C 면세점'의 행태가 이상하여 기대하지도 않았고, 설령 합격한다 하더라도 어처구니없는 연봉과 직무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에 바로 다른 회사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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