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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al Arts8

[맞춤법 나들이] 어떻게 어떡해 / 어떡해 어떻게 와 는 소리가 거의 똑같다. 실제로 ‘어떻게’는 ‘어떻다’의 부사형이고, ‘어떡해’는 '어떻게 해'가 줄어든 말이다. 이에 따라, '요즈음 어떻게 지내십니까?', '오늘도 안 오면 어떡해.'와 같이 쓰이므로 둘 다 틀린 표현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의사 소통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둘이지만, 막상 글로 쓰려면 굉장히 헷갈리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떻게’와 ‘어떡해’의 차이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1. 의 구성과 의미 어떻게는 무엇이 어찌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과 부사의 역할을 하는 로 구성이 되어 있다. 따라서 는 ‘무엇을 어찌하게’라는 의미를 지니며, 서술어(동사)나 형용사를 수식한다. 2. 의 구성과 의미 어떡해는 에 서술어인 합쳐진 형태인데, 중간에 의 과 의 가 탈락이 되어 로 구성 되며, ‘무.. 2021. 5. 16.
[맞춤법 나들이] 파투 파토 / 파토 파투 이번 판은 밑장이 모자라는 바람에 파투가 났다. 이번 일이 이렇게 파투가 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분위기도 모르고 꼭 파투를 내는 친구들이 있다. ‘파투’라는 말은 주로 화투에서 쓰는 말이다. 화투를 모르더라도 이 말은 말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가 자주 헷갈려하는 '파토'는 틀린 말이고, '파투'가 맞는 말이다. 국어사전에서 파투의 뜻은 다음과 같다. * 파투 (破鬪) 명사 1. 화투 놀이에서, 잘못되어 판이 무효가 됨. 또는 그렇게 되게 함. 장수가 부족하거나 순서가 뒤바뀔 경우에 일어난다. 예문) 파투가 나다. 2. 일이 잘못되어 흐지부지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어사전에서처럼 파투는 깨어질 ‘파’자와 싸움 ‘투’자가 합쳐진 단어다. 이처럼 싸움이 깨졌다는 의미에서 .. 2021. 5. 2.
[맞춤법 나들이] 결재 결제 / 결제 결재 ‘팀장님, 품의 올렸습니다. 결재 부탁드립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자주 하는 말 중 하나다. 결재와 결제의 차이는 확실히 모르지만, ‘결재’는 상사에게 무언가를 허가받는 것이고, ‘결제’는 돈과 관련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막연한 생각이었지만, 맞았다. 둘 다 한자어로서, 그 한자의 뜻을 풀어보면, 답이 나온다. 결재와 결제는 모두 ‘결(決)’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다. 이 한자는 우리가 쉽게 쓰는 결정하다, 결단하다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재(裁)’와 ‘제(濟)’의 의미에서 그 차이를 알 수가 있다. 먼저 ‘재(裁)’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① (옷을)마르다(치수에 맞게 자르다), 자르다 ② (옷을)짓다, 만들다 ③ (글을)짓다 결과적으로 결재의 의미는 이 된.. 2021. 5. 1.
[맞춤법 나들이] 왠지 웬지 / 웬지 왠지 ‘오늘은 왠지, 어디로 떠나고 싶다.’ 이처럼 우리는 ‘왠지’라는 말을 적지 않게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맞춤법에 맞게 쓰라고 하면 ‘왠지’가 맞는지, ‘웬지’가 맞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에서 '왠'과 '웬'은 발음상으로 너무나 비슷하다. 오늘날 국어에서 'ㅐ'와 'ㅔ'는 점차 같은 발음이 되어가는 추세이며 실례로 '내'와 '네'의 경우 많이 혼동이 되어 실제로는 '네' 대신 '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이야기하면 '니'는 맞춤법 상으로는 틀린 말이다. 이처럼 왠지와 웬지도 ‘ㅐ’와 ‘ㅔ’의 발음상의 혼동에 기인한 것이다. 이것을 해결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의미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이며, ‘왜 그런지 모르게’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렇다..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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